Key Points
- 러시아 야당 지도자 나발니 감옥에서 사망
- 유럽 국가들 일제히 ‘러시아 외교관 소환’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사망한 후 유럽 정부들이 월요일 러시아 외교관들을 소환했다.
스테판 세주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파리 주재 러시아 대사가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고, 노르웨이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고위 외교관에게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대화에서 사망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책임과 투명한 조사를 용이하게 하는 것에 대한 노르웨이의 견해가 전달될 것"이라며 아직 회담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곧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월요일 아침 핀란드, 독일, 리투아니아, 스페인, 스웨덴 및 네덜란드가 러시아 대사관의 외교관들을 소환했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런던도 금요일 저녁 같은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나발니가 2020년 크렘린을 비난한 독극물에서 살아남은 후 19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북극의 외딴 감옥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세주르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다시 한번 그 실체를 드러냈다" 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푸틴의 확고한 권력 장악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벌어진 가장 중요한 야당 인물의 죽음 소식에 만장일치로 러시아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핀란드 외무부는 X에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한케 브루인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싸운 것에 대한 궁극적인 대가를 치렀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나발니의 시신을 그의 가족과 친척들에게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웨덴의 토비아스 빌스트롬 외무장관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사를 소환했다며 유럽연합이 "러시아 내부 탄압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 체제"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금요일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마드리드가 사망 경위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