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저녁 8시 30분 전에 방송되는 풋볼 경기, 크리켓 경기, 생방송 스포츠 경기의 도박 광고가 금지된다며, 부모들이 이를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발표된 정부의 언론 개혁안에 따르면 경기 시작 5분 전부터 도박 광고 방송이 금지되며, 이러한 금지가 풀리는 시각은 경기 종료 후 5분이 지난 시각 혹은 저녁 8시 30분 중에 이른 시각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호주 온라인 도박산업을 대표하는 독립 조직 ‘Responsible Wagering’의 대표를 맡고 있는 스티븐 콘로이 전 노동당 상원 의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스카이 뉴스에 출연한 콘로이 대표는 이번 조치가 "통제력이 상실된 상태라는 점을 인정하려는 정부의 진정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내가 통신장관이었을 때 톰 워터하우스를 금지했으며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가 생방송 연결을 하던 걸로 유명했고, 항상 등장해서 커뮤니티에서 큰 반발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이런 반발이 또다시 커졌으며, 이는 지난 5, 6년 동안 새로 시장에 진출한 업체로부터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지면서 광고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이와 함께 ‘방송 면허료와 데이터 캐스팅 요금을 폐지’하고, 그동안 대표적인 규제 정책으로 손꼽혔던 ‘2/3 룰(Two-out-of-three rule)’과 ‘도달률 75% 룰(Reach 75% rule)’을 폐지하는 언론 개혁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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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언론 개혁안 발표 ‘방송 면허료, 각종 규제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