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재활용 플라스틱 쇼핑백 무기한 제공’… 비난 여론 증폭

콜스가 이전 약속을 번복하고 재활용 쇼핑백을 무기한 무료 제공한다고 밝히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A shopper is seen carrying a reusable plastic bag from Coles.

Source: AAP

콜스가 이전 약속을 번복하고 재활용 쇼핑백을 무기한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중단 조치에 소비자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와 콜스는 지난 6월 말과 7월 초부터 고객들에게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했다. 고객들이 변화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콜스는 NSW, 빅토리아, 퀸슬랜드, 서부 호주 주에서 최근까지 재활용 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콜스의 경쟁사인 울워스가 재활용 쇼핑백을 7월 8일까지 무료로 나눠준 반면, 콜스는 7월 말까지 재활용 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8월 1일부터는 고객들이 콜스에서 8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쇼핑백(Coles Better Bag)을 15센트에 구입해야 하지만, 콜스는 이 같은 계획을 번복하고 무료 제공 방침을 밝혔다.

그린피스는 콜스의 결정에 대해 무책임하고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콜스가 다시 무료 쇼핑백을 제공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영구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 조 딘 대변인은 “그들은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것은 고객들과 사람들이 회사에 책임을 지고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한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수의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지만, 사람들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부 쇼핑객들은 콜스의 소셜 미디어에 비난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벤 비(Ben B)라는 아이디를 가진 고객은 트위터에 “정말 겁쟁이군요. 콜스, 당신은 두배로 줄어 들어서 사람들이 당신의 매장에서 플라스틱 봉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콜스 대변인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 후에 일부 고객들이 재활용 봉투로 전환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고객들이 점점 더 재활용 백을 집에서 가져오는 것에 익숙해져서 계산대에서 무료 봉투에 덜 의존하는 것을 보게 되어 기뻤다”라면서 “집에서부터 가방을 들고 오는 많은 고객들이 여전히 가방 한두 개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재활용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1 August 2018 9:49am
Updated 1 August 2018 12:3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