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수출 지지 표명 알바니즈, 지지층 반발에 “기후변화정책이 우선” 일보 후퇴

석탄 수출 지지 입장 표명을 통해 퀸슬랜드 주 농촌지역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가 논란이 커지자 “기후변화 정책과 병행한다는 뜻”이라며 한발짝 물러섰다.

Anthony Albanese is visiting mine workers on his first Queensland tour as Labor leader.

Anthony Albanese is visiting mine workers on his first Queensland tour as Labor leader. Source: AAP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이번 퀸슬랜드 지역 방문 중 “호주가 오늘 당장 석탄 수출을 중단한다한들 석탄 화력 발전은 중단되지 못하며 결국 석탄은 다른 곳으로부터  수입될 것”이라며 석탄수출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 “노동당의 기후변화정책 당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다”는 지적을 제기하자 알바니즈 당수는 “확고한 기후변화 정책의 기반 위에 광산개발과 석탄 수출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며, 석탄화력발전소의 신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노동당은 분명 재생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며, 기후변화대책을 우선시한다”고 거듭 강변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전임 노동당 정부 하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우선시했고, 향후 정권을 되찾은 후에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호주의 석탄수출정책과 기후변화정책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에서 생산되는 석탄이 화력발전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철강 생산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바니즈 당수는 호주 산 석탄 수출에 대한 ‘반감’이 노동당의 5.18 연방총선 패착의 일부였다는 당내 분석에 따라 퀸슬랜드 주 광산촌 순회 방문에 나선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노동당의 2019 패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퀸슬랜드 주 아다니 광산개발을 둘러싼 노동당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퀸슬랜드 주를 비롯 여타 광산 지역에서 거센 지지율 이탈을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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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treasurer Scott Morrison presents coal to Parliament. Labor is now trying to balance its messaging on mining and climate chang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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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December 2019 10:00am
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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