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반-인종차별 특별 위원회’ 설립

인종차별과 신앙에 기초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반-인종차별 특별 위원회’가 빅토리아주에 설립된다.

People are seen on Swanston Street in Melbourne, Sunday, September 6, 2020.

People are seen on Swanston Street in Melbourne, Sunday, September 6, 2020. Source: AAP

Highlights
  • ‘반-인종차별 특별 위원회’, 빅토리아주에 설립
  • 빅토리아주 다문화 위원회, 인권 위원회, 다양한 지역 사회 구성원 참여
  • 빅토리아주 원주민 장관 “특별 위원회의 임무는 정부가 이슬람 증오(Islamophobia),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욕설과 같은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탐구하도록 돕는 것”
인종과 신앙에 기초한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주정부에 조언하기 위한 ‘반-인종차별 태스크포스 팀’이 빅토리아주에 설립된다.

 

수요일 공식 출범하는 특별 위원회는 무의식적인 편견과 특권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이 다른 형태의 차별에 어떤 식으로 교차하는지?”, “고용과 서비스 접근에서 인종 차별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별 위원회에는 빅토리아주 다문화 위원회와 인권 위원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이들은 지역 사회와 직접 차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윌리엄스 빅토리아주 원주민 장관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에 대해 지역 사회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싶다”라며 “특별 위원회의 임무는 정부가 이슬람 증오(Islamophobia),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욕설과 같은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탐구하도록 돕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빅토리아 주민들이 이 같은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특별 위원회의 공동 의장들은 “인종 차별을 겪는 사람들이 그들 혼자서 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하원 의원으로 요르타 요르타 출신 원주민인 시나 와트 의원은 의회 다문화 분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쉬 불 의원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당국에 갈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계속 이래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경청이야말로 특별 위원회의 접근 방식 중 가장 큰 부분이 될 것”이라며 “경청을 더욱 잘해야 한다. 인종 차별과 욕설에 직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끔찍한 이야기들이 들려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종 차별과 연관된 임대 주택 문제’

한편 빅토리아 주정부는 지역 사회 내의 반인종주의 시책 42개를 발표하며 380만 달러 이상을 신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남수단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임대 주택 시장에서 겪는 인종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7만 달러의 자금이 이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테넌츠 빅토리아(Tenants Victoria)의 파라 라루크 씨는 임대 주택 시장에서 발생하는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들은 후 지역 사회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루크 씨는 멜버른 서부 지역에서 임대 주택을 구하려던 4명의 자녀를 둔 남수단 출신 미혼모 이야기를 떠내며 “그녀는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집을 찾아 나섰지만 부동산 중계업자는 그녀가 정말 4명의 아이를 가졌는지? 4명보다 더 많은 아이가 있지 않은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파루크 씨는 “그녀가 남수단 출신이었기에 벌어진 일로 그녀의 가족은 공격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부동산 중개인은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가족들은 임대 주택에 이사를 한 후 현장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동요했다”라고 지적했다.

파루크 씨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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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June 2021 2:09pm
Updated 12 August 2022 3:05pm
By Biwa Kwan, Marcus Megalokonomo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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